해외석학 ‘에밀리 맥끌룽(Emily McClung)교수 초청강연

우리 대학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11월 23일(월) 오전 10시에 서울 캠퍼스 신본관 11층 대회의실에서 멕시코의 저명한 고고학자 에밀리 맥끌룽(Emily McClung) 멕시코 국립자치대 인류학연구소 교수를 모시고 해외 석학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HK+ 사업단장 전용갑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맥끌룽 교수는 “메소아메리카 고고학에서의 친환경적인 관점: 멕시코 분지의 사례 연구(Perspectivas Ecológicas en la Arqueología Mesoamericana: Un Estudio de Caso en la Cuenca de México)”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맥끌룽 교수는 메소아메리카의 전통적인 농법인 치남빠(Chinampa)의 사례를 통해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고고학의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고학에 환경친화적인 관점을 적용하여 고고학과 생태학 간의 학제적 연구라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맥끌룽 교수가 역사 생태학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상호의존을 강조하는 원주민의 세계관과 치남빠를 연관 지어 설명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는 고고학과 생태학의 융합 연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환경의 보존과 활용에 성공한 치남빠의 친환경적인 성격도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한국연구재단의 HK+ 사업으로 선정된 중남미연구소 사업단의 아젠다는 ‘21세기 문명 전환의 플랫폼, 라틴아메리카: 산업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이다. 따라서 연구소는 관련 분야의 해외 석학을 모시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세미나는 12월 14일(월)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