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우리 대학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사업단장 전용갑 교수)은 2월24일(수)-2월25일(목) 양일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생태 문명을 위한 경험과 실천을 찾아서(Looking for Experiences and Practices for an Ecological Civilization in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를 주제로 줌과 유튜브를 통해 대규모 비대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 한국외대가 후원하고 국립생태원, 한국외대 EU연구소, 스페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 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협력하여 개최된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 4명의 기조연설자와 더불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 3개 대륙 13개국에서 90여 명의 학자가 18개 세션에 참가하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한 중요한 장이었다.  

 학술대회 첫날인 24일에는 전용갑 중남미연구소 HK+ 사업단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인철 우리 대학 총장님과 라울 실베로 실바니 파라과이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고, 개회식 행사 마지막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한 생태학적 전환”이라는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밤 9시까지 안데스 원주민의 세계관, 자연환경과 생태 사상, 그린 뉴딜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25일에도 브라질의 환경과 농업, 메소아메리카의 세계관, 지속 가능한 발전, 한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생태환경에 대한 비교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둘째 날인 25일에 이루어진 국내외 석학 3명의 기조연설은 첫날의 기조연설에 이어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 깊게 해 주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 원장은 “생태계와 환경에 관한 국가정책들”에 관해서, 과달루페 발렌시아 가르시아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교수의 “현실적인 문명적 대안들: 지속 가능한 삶의 비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마이클 마더 스페인 바스크대학 교수의 “생태학적 지식의 모델로서의 신비로운 입맞춤”이라는 제목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열띤 강연을 해 주었다.  

 성황리에 끝난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 최초로 줌과 유튜브를 통해서 중남미연구소 HK+ 사업단 연구진 전원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라틴아메리카 연구자들뿐 아니라 생태와 환경을 연구하는 학자들까지 대거 참여한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구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치러진 이번 국제 학술대회가 관련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전지구적인 문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남미연구소 HK+ 사업단 연구진에게는 그동안 연구한 성과를 국내외 학자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중남미연구소 HK+ 사업단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계기로 협력 기관들뿐만 아니라 참여한 학자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함으로써 생태 문명을 미래의 대안으로 추구하는 사업단의 프로젝트 수행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