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아메리카-안데스 문명과 한국의 전통 문양(도상) 비교

* 이 글은 ‘생태 문명 패러다임 전환 연구 관련’ 소모임 자료를 참고하였습다.

전 세계에는 인류가 알고 있는 약 2000여 년의 ‘역사 시대’보다 짧게는 두 배(고대문명의 시대), 길게는 이백 배가 넘는(인류의 기원을 포함하는 선사시대) 긴 시간을 살아온 인류의 역사가 있다. 이러한 긴 시간의 인류 역사의 흔적을 남겼고 그 흔적을 찾고 해석하여 인류의 과거 생각과 생활을 되살리는 것이 고대문명에 관한 연구이다.

인류가 남긴 흔적에는 기록이 있다. 인류의 여명의 시대에 뼈에 새겨 남겨진 시간의 흐름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선사시대의 동굴, 암벽에 새겨진 그림과 문양들, 그리고 고대의 문자들이 있다. 여기에는 고대의 사람들이 찾아낸 과학적인 지식, 생활 속에서 느낀 아름다운 감성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고대문명은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수렵채취, 사냥을 주로 하며 살 때도 시간과 공간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천문지식이 필수였지만, 농경생활이 정착되자 커졌다. 따라서 많은 흔적의 기록이 천문과 관계있다고 보고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각각 전공이 다른 고고학자, 철학자, 천문학자가 모여 고대 사람들이 남긴 기록 해독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문양 및 도상에 관한 연구는 꽤 많이 있다. 그러나 중남미와 한국의 문양을 비교해 보는 시도는 없었다. 특히 두 문명 문양을 천문지식과 동양철학으로 해석해보고 비교해보려는 시도는 문명에 대해 신선한 새로운 이해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attern background from Mayan ruins of Uxmal

마야문명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의 고대문명에 대해서 국내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연구된 내용을 들여와서 소개하는 정도이며, 국내에서의 연구가 해외에 알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이 모임을 통하여 국내의 연구결과를 해외에 알리게 되리라 기대한다.